LG에너지솔루션 주간 키워드 분석(05-17~05-23) : 건식특허·저점 반격

지난 7일간 LG에너지솔루션은 ‘건식전극 명품특허’ 확보와 미국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공장 진척 소식으로 기술 리더십을 과시했습니다. 반면 주가가 사상 최저권을 찍으며 차입금 부담과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겹쳐 투자 심리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산학협력센터 설립·브랜드 평판 1위 등 긍정 재료도 있었지만, 재무 건전성·노조 이슈가 동시에 부각되며 변동성이 확대된 한 주였습니다.

주간 키워드 분석

① 건식전극 특허 (10회, 25 %) :

세계 첫 양산급 건식전극 ‘명품특허’를 확보하며 특허 포트폴리오가 7.5만 건으로 확대됐습니다. 기존 습식 공정 대비 전력 소모를 30 % 줄이고 수율을 5 % 포인트 높여 원가 절감과 안전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기술은 2026년부터 46시리즈 셀에 적용될 예정으로, 고성능·저비용 배터리 경쟁에서 주도권을 강화할 카드로 떠올랐습니다.

② 주가 최저·반등 (8회, 20 %) :

20일 장중 288,000원까지 밀리며 상장 후 최저치를 경신했으나, 이후 기술 모멘텀 기대에 302,000원대로 반등해 주간 4 % 상승 마감했습니다. 외국인 자금은 1,120억 원 순매수, 개인은 980억 원 순매도 양상을 보이며 ‘저점 매수 대 기관 차익 실현’ 구도가 뚜렷했습니다.

③ 차입금 증가 (6회, 15 %) :

장기차입금이 17조 6,000억 원으로 늘어나며 부채비율이 118 %로 상승했습니다. 애리조나·오하이오 등 북미 투자를 지속하기 위한 조달이지만, 금리 레벨 고착으로 연간 이자비용이 3,200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돼 수익성 압박 우려가 커졌습니다.

④ 애리조나 원통형 공장 (6회, 15 %) :

공정률 55 %를 돌파한 애리조나 공장은 2026년 연말 36 GWh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지 교육센터 개소로 신규 인력 1,500명 양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IRA 세액공제만으로 연 4억 달러 절감 효과가 기대돼 북미 전략의 핵심 거점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⑤ 산학협력센터 (4회, 10 %) :

서울대와 ‘배터리 산학협력센터’ 설립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5년간 500억 원을 투입해 차세대 전고체·LFP 기술 공동연구를 추진, 인력·지식재산 생태계를 강화해 후발주자와 기술 격차를 벌리겠다는 복안입니다.

⑥ 브랜드평판 1위 (4회, 10 %) :

한국기업평판연구소 5월 빅데이터 분석에서 2차전지 상장기업 가운데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했습니다. 긍·부정어 분석에서 ‘기술’, ‘혁신’, ‘투자’ 키워드 비중이 높아 시장 신뢰도가 유지되고 있음을 방증했습니다.

투자 인사이트

① 긍정 요인 :

건식전극 도입 시 공정 에너지비 30 % 절감·수율 +5 %로 영업이익률 2 %p 개선 기대. 애리조나 공장 완공 뒤 북미 원통형 36 GWh 판매로 연매출 7조 원 추가 가능. 브랜드평판 1위 지속으로 기관 편입 수요 확대.

② 부정 요인 :

차입금 17.6조 원, 이자비용 연 3,200억 원 예상…금리 고착 시 순이익 훼손 우려. 주가 최저권 재진입 가능성 및 투자자 피로감. 노조 갈등 ·파업 가능성이 생산 차질로 이어질 경우 손실 확대 위험.

③ 모니터링 포인트 :

7월 말 예정 2Q 실적 발표에서 원가율·재고 추이 확인. 애리조나 공장 2026년 말 시험가동 일정대로 진행 여부. 건식전극 파일럿 라인 수율·수주 반영 시점.

기술 혁신 카드와 북미 확장 전략은 분명한 성장 동력이지만, 고금리·부채 리스크와 시장 수요 둔화가 교차하며 변동성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투자자는 공장 건설 진척률과 차세대 특허 상용화 스케줄을 주시하면서 재무 건전성 개선 속도를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