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간 키워드 분석(05-17~05-23) : 다음·AI로 날다!

카카오는 일주일 사이 ‘다음 포털 분사’ 결정을 공식화하며 조직 개편을 가속했고, 자체 AI 모델 ‘카나나’ 4종을 오픈소스 공개해 기술 경쟁력을 과시했습니다. 동시에 카카오모빌리티의 257억 원 과징금이 법원에서 취소되며 규제 리스크를 덜었으나, 메타버스 계열사 컬러버스 파산 소식과 연저점 근접 주가가 투자자 불안을 키웠습니다.

 

주간 키워드 분석

① 다음 분사 (12회, 22 %) :

카카오는 콘텐츠 CIC였던 다음을 ‘다음준비신설법인’으로 완전히 독립시키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습니다. 직원 전적 동의가 마무리되면 11년 만에 다시 별도 법인이 탄생합니다. 검색·커뮤니티·메일을 자유롭게 혁신해 광고 효율을 높이고, AI 기반 미디어 플랫폼으로 재도약하겠다는 전략이 구체화되었습니다.

② 카카오모빌리티 과징금 취소 (10회, 18 %) :

서울고법이 ‘콜 몰아주기’ 혐의로 공정위가 부과한 257억 원 과징금을 취소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독점 논란이 해소되면서 IPO 추진 동력이 살아났고, 승차호출 점유율 확대·모빌리티 구독 모델 재검토 등 성장 시나리오에 힘이 실렸습니다.

③ 카나나 AI 모델 공개 (9회, 16 %) :

카카오는 8B·2.1B 파라미터 규모 ‘카나나 1.5’ 4종을 허깅페이스에 오픈소스로 배포했습니다.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상업 이용을 허용하며, 코딩·수학 성능이 글로벌 상용 모델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AI 생태계 참여 기업과의 공동 서비스 개발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④ 컬러버스 파산 (7회, 13 %) :

메타버스 플랫폼을 담당하던 계열사 컬러버스가 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았습니다. 핵심 자산의 90 %가 부채로 드러나면서, 카카오의 메타버스 전략이 사실상 백지화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향후 메타버스 투자는 콘텐츠 CIC와 AI 조직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⑤ 주가 변동성·자사주 기대 (6회, 11 %) :

17일 43,700 원까지 밀리며 연저점을 위협했지만, 분사·AI 호재와 자사주 매입 루머에 23일 46,100 원으로 주간 5 % 반등했습니다. 외국인은 620억 원 순매도, 개인이 780억 원 순매수해 ‘저가 매수’ 흐름이 두드러졌습니다.

⑥ ESG 파트너스데이 (4회, 7 %) :

19일 개최된 ‘동반성장 파트너스데이’에서 카카오는 중소 콘텐츠 창작자에 3년간 1,000억 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공정 플랫폼 선언 이후 첫 대규모 상생 프로그램으로, ESG 이미지 개선과 콘텐츠 공급망 다각화 효과가 기대됩니다.

 

투자 인사이트

① 긍정 요인 :

– 다음 분사로 포털 광고 EBITA 최대 +8 %p 개선 전망
– 카나나 오픈소스 공개로 AI 사업 파트너 30곳 이상 확대, 신규 수익 모델 가시화
– 과징금 취소로 카카오모빌리티 IPO 재추진 → 기업가치 12 조 원 상향 가능성

② 부정 요인 :

– 컬러버스 파산으로 메타버스 투자 손실 ▲360억 원 확정, 관련 자산 평가손 위험
– 주가 연저점 근접·외국인 순매도 지속으로 밸류에이션 할인 유지
– 다음 분사 후 초기 비용 부담과 트래픽 분산 리스크 존재

③ 모니터링 포인트 :

– 6월 임시주총에서 분사 세부 계획·자사주 매입 규모 확정 여부
– 3분기 카나나 기반 AI 서비스 출시 일정과 사용자 지표
– 카카오모빌리티 상장 예비심사 통과 및 공모 밴드 제시 시점

 

 

다음 분사와 AI 오픈소스로 전통 포털·메신저 중심 구조를 탈피하려는 변화가 본격화됐습니다. 규제 리스크 완화와 기술 확장은 중장기 모멘텀이지만 메타버스 투자 손실과 외국인 이탈이 단기 발목을 잡을 수 있어, 투자자는 분사 후 실적 개선 속도와 AI 서비스 상용화 성과를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