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나노입자-기반 약물전달 플랫폼과 마이크로스피어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잘 알려진 인벤티지랩(389470)이 이번 주에도 시장을 들썩였습니다. 주 1회 복용이 가능한 경구형 세마글루타이드 프로젝트가 24.3 %라는 파격적 생체이용률(Bio-availability)을 기록하며 글로벌 빅파마의 러브콜을 받았고, 미국 ASGCT 2025 학회에서는 차세대 LNP 제조 플랫폼 ‘IVL-GeneFluidic®’을 처음으로 전면 공개해 CDMO(위탁개발·생산)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1 분기 실적도 흑자로 돌아서며 성장 로드맵에 힘을 보탠 한 주였습니다.
1. 경영
회사 IR에서 공개된 경구용 비만치료제 데이터가 ‘주사제 → 경구제’ 전환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세마글루타이드 후보 물질은 기존 노보노디스크 제품보다 73 배 높은 24.3 %의 생체이용률을 달성, 주 1회 복용이라는 새로운 복약 패턴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주가는 하루 만에 26 % 급등하며 투자자 관심이 폭발했습니다.
한편 5 월 14 일(현지 시각) 미국 애틀랜타 ASGCT 2025에서 마이크로플루이딕 기반 자동화 LNP 제조 시스템 ‘IVL-GeneFluidic®’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연구실 스크리닝부터 GMP 대량 생산까지 단일 워크플로로 연결하는 점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제약·백신사들과 CDMO 파트너십 협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2. 재무
공시된 2025년 1 분기 연결 매출은 348 억 원, 영업이익 50 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 81.6 % 증가하며 분기 기준 첫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기술료·용역 매출이 견조했고, 경구 제형 기술 발표 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3거래일 연속 순매수가 유입돼 시가총액이 1조 원 턱밑까지 회복됐습니다.
3. 산업동향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주사제의 ‘통증 허들’을 넘어 경구제·패치로 급격히 재편되는 가운데, 인벤티지랩의 데이터는 “경구 GLP-1 시대”를 앞당길 촉매로 평가됩니다. 화이자·릴리 등 빅파마가 경구 후보물질 확보에 150 억 달러를 배정한 사실도 보도되며 협업 기대가 커졌습니다.
동시에 mRNA·유전자 치료제 개발 붐으로 LNP 공정 표준화 수요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IVL-GeneFluidic®은 고재현성·스케일업 호환성으로 차세대 LNP CDMO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4. 규제·정책
미국 FDA와 EMA는 경구 GLP-1 계열 신약 심사에서 체중 감량 효능뿐 아니라 심혈관 안전성 데이터를 요구하는 추세입니다. 회사는 “추가 전임상·임상 설계를 이미 진행 중”이라며 규제 리스크를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내 식약처도 LNP 제형 독성·품질 가이드라인 개정을 예고해, 자동화·밸리데이션 기능이 강화된 IVL-GeneFluidic®이 잠재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5. 정리
다음 주에는
▲경구 세마글루타이드 추가 전임상 결과 공개 일정
▲ASGCT 후속 파트너링 MOU 발표 여부
▲LNP 플랫폼 CDMO 수주 가시화가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파이프라인·플랫폼 ‘투트랙’ 전략이 글로벌 기술이전과 매출 성장으로 얼마나 빠르게 연결될지가 주가 향방을 가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