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항공무기체계 종합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번 주 차세대 전투기 KF-21의 첫 양산단계 돌입 소식과 FA-50 단좌형(F-50) 개발 착수로 미래 성장성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반면 미국발(發) 수출통제 강화 움직임이 대두되며 글로벌 확장 전략에 경고등도 켜졌습니다. 경영·재무·산업·규제 네 축에서 핵심 이슈를 간추렸습니다.
1. 경영
① KF-21, 첫 양산 기체 공정 돌입 — 17일 해외 전문매체는 “1호 양산기 주요 구조 조립이 이번 주 완료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KAI는 “품질검증을 전제로 2026년 전력화를 목표로 일정이 순조롭다”고 밝혔습니다.
② FA-50 ‘단좌형 F-50’ 개발 프로젝트 착수 — 지난주 발표한 22 개월 연구일정이 이번 주부터 본격 행정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단좌 구조와 레이더·항전 계통 업그레이드로 F-16 대체 시장을 노린다는 구상입니다.
③ 글로벌 수주 레이더 확대 — KAI는 페루 정부와 KF-21 공동생산 예비협상을 계속 진행 중이라며 “중남미 첫 수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2. 재무
① 1 분기 실적 ‘컨센 상회’ — 매출 6,993억 원, 영업이익 468억 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습니다. KF-21 개발비 인식 부담에도 방산 수주 잔고가 25 조 원을 넘어 견조한 이익률을 유지했습니다.
②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러시 — 이번 주 LS·키움증권 등은 향후 양산 매출 본격화 기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최대 10만 5,000원까지 올렸습니다.
③ 주가·수급 동향 — KF-21 생산 뉴스 직후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는 주간 5 %대 반등했습니다. 기관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매물을 소화했습니다.
3. 산업동향
① ‘5 세대 진입’ 글로벌 스텔스 경쟁 — 미 국의 F-35 독점 구도가 흔들리는 가운데, KF-21과 튀르키예 KAAN이 차세대 시장 판도를 재편할 잠재주자로 조명됐습니다.
② 저비용 경전투기 수요 확대 — F-50(단좌 FA-50)은 동남아·남미 공군의 노후 F-5·A-4 대체 수요를 겨냥, “2,000만 달러대 플랫폼”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③ 방산 밸류체인 내재화 가속 — 정부가 ‘우주항공의 날’(5 월 27 일)을 계기로 스마트팩토리·AI 정비 체계를 포함한 항공우주 밸류체인 국산화 로드맵을 예고했습니다.
4. 규제·정책
① 美 “수출통제 3차 강화” 초안 — 미 상무부 BIS가 15일 발표한 AI·항공무기 기술 통제 강화안이 60일 의견수렴에 돌입했습니다. KF-21 부품·소프트웨어 일부가 EAR 적용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② KF-21-관련 ITAR 조정 논의 — 국방부는 미국과 공동으로 KF-21 수출 시 엔진·AESA 레이더 재수출 허가 절차를 단순화하는 ‘패스트트랙’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③ 경남 ‘우주항공 콘퍼런스’ 준비 — 26일 열리는 국제 우주산업 콘퍼런스에서 우주항공청·경남도·KAI가 공동 개발·수출 패키지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5. 정리
다음 주 주목 포인트는
▲KF-21 1호기 최종 조립 공식 발표
▲F-50 초도 설계 검토 결과
▲BIS 수출통제 초안에 대한 K-방산 업계 의견서 제출 여부입니다.
양산·수출 가시화로 성장은 탄력을 받았지만, 규제·기술 이전 장벽을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향후 주가와 실적의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