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위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LGES) 이 이번 주 ‘실적 턴어라운드→신기술 제휴→투자 재조정’의 3연타 뉴스를 터뜨렸습니다. 1 분기 흑자 복귀(IRA 세액공제 포함), GM과의 저가 리튬-망간풍(LMR) 프리즘셀 공동 상용화, 인도네시아 8.4 조 원 프로젝트 철수와 미국 애리조나 공장 진척 소식이 맞물리며 경영·재무·산업·규제 전 부문에 파장이 일었습니다.
1. 경영
GM-LMR 배터리 동맹 — 13 일 GM과 “2028년부터 오하이오·테네시 울티엄셀 공장에서 LMR 프리즘셀 상용화”에 합의했습니다. 니켈 함량을 대폭 줄여 비용을 kWh당 30 달러 절감, 400 mile 주행 거리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합작 철수 — 4 월 21 일 발표한 8.45 억 달러 규모 ‘Indonesia Grand Package’ 이탈이 이번 주 확정 공시로 재차 확인됐습니다. 원재료 인센티브 기대가 줄어든 데다 IRA 원산지 규정을 염두에 둔 ‘선택과 집중’ 행보로 풀이됩니다.
애리조나 46-시리즈 공장 진척 — 6 일 Honeywell과 스마트팩토리·ESS 자동화 솔루션 계약을 체결, 2026 년 중반 샘플 생산→연말 양산 로드맵을 재확인했습니다.
2. 재무
Q1 2025 흑자 복귀 — 매출 6.3 조 원, 영업이익 3,75 천 억 원으로 138 % YoY 급증하며 시장 예상의 10배를 상회했습니다. 다만 4,58 천 억 원 규모 IRA §45X 세액공제를 제외하면 830 억 원 손실로, ‘보조금 의존’ 구조가 드러났습니다.
비용 구조 개선 — 금속 가격 안정·가동률 회복으로 세액공제 제외 기준 영업적자 폭이 전분기 대비 45 % 축소됐습니다.
신용등급 하향 여진 — 3 월 S&P가 ‘BBB+→BBB’로 한 단계 내린 이후 추가 조정 우려가 이어졌지만, 이번 실적과 GM 파트너십으로 ‘안정적 전망’ 유지 평가가 나왔습니다.
3. 산업동향
저가 LMR·LFP 대전(大戰) — EV 수요 둔화 속 원가 절감이 급선무가 되자, LGES-GM LMR 연합이 LFP 진영과 ‘차세대 중저가 셀’ 패권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미국 세액공제 축소 법안 파장 — 미 하원 예산안이 2026 년부터 EV·배터리 §45X·§30D 인센티브 조기 폐지를 담으면서 LGES의 북미 투자 회수 기간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공급망 재편 가속 — FEOC(우려 외국기업) 규정이 2025 년부터 광물까지 확대돼, 중국산 원재료 비중 축소가 필수 과제로 재확인됐습니다.
4. 규제·정책
IRA 세액공제 존폐 기로 — 45X·30D 조기 종료 초안이 의회 논의에 들어가며, LGES는 “친환경 투자 차질” 우려 서한을 미국무·재무부에 제출했습니다.
FEOC 세부지침 대기 — 오는 6 월 예정인 세부 규칙 확정에 맞춰 ‘非중국 광물 소싱 비율 90 %’ 내부 가이드라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韓 배터리 세액공제 상향 추진 — 산업부는 7 월 국회에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25 → 30 %’ 상향안을 재발의, 국내 설비 증설 시 추가 절세 효과가 기대됩니다.
5. 정리
다음 주에는
▲GM-LMR 프로젝트 세부 투자 규모·스펙 공개
▲IRA 세액공제 폐지안 하원 표결 동향
▲애리조나 공장 장비 반입 착수 일정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실적 복귀와 기술 동맹으로 모멘텀은 확보했지만, 북미 보조금·원산지 규제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향후 주가·수익성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