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압 변압기 · 배전기기 글로벌 톱티어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이번 주에도 굵직한 헤드라인을 쏟아냈습니다. 러시아 데이터센터 협회가 방한해 공장 투어를 진행하며 동유럽 재진출 교두보를 놓았고, 1 분기 ‘매출 1 조·영업이익 2,182 억 원’ 역대 최고 실적 여진이 계속됐습니다. 여기에 미국 반덤핑 최종 결과에서 관세를 피하며 대북미 수주 모멘텀도 유지돼, 경영·재무·산업·규제 전 부문에서 기대와 과제가 교차한 한 주였습니다.
1. 경영
러시아 데이터센터 대표단 초청 — 5 월 16 일 더구루 단독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데이터센터 협회 임원진과 주요 업체 관계자 20여 명이 울산·안성·성남 생산라인과 청주 스마트팩토리를 둘러보고 협력 확대를 논의했습니다. 종전(終戰) 후 시장 재개를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청주 배전기기 스마트팩토리 막바지 공정 — 대표단 방문에서 공개된 청주 공장은 10월 준공을 앞두고 설비 반입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완공 시 중저압 차단기 생산능력이 두 배(연 1,300만 대)로 확대됩니다.
‘그린트릭 스타트업 프로그램’ 접수 마감 — 지난 4월 말 공고했던 에너지 테크 스타트업 발굴 프로젝트가 이번 주 지원서 접수를 마무리했습니다. 예비 창업 20팀이 6주 액셀러레이팅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2. 재무
1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재조명 — 매출 1조 147억 원(+26.7 % YoY), 영업이익 2,182억 원(+69.4 %)이라는 기록적 실적이 4월 22일 공시 이후 브로커리지 리포트와 미디어 해설을 통해 이번 주까지 계속 인용됐습니다.
주가 단기 30 % 랠리 이후 진정 — 5월 7일까지 한 달간 27 % 급등했던 주가는 이번 주 35만 원 선에서 숨 고르기(주간 +3 %)를 나타냈습니다. 밸류에이션 부담보다는 ‘실적 대비 저평가’ 논리가 우세하다는 해석입니다.
북미·중동 덕분에 수주잔고 61 억 $ — 1 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가 전년 대비 21 % 늘어 61 억 5,500만 달러를 기록, ‘5년치 일감’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재차 소개됐습니다.
3. 산업동향
美 AI 데이터센터發 변압기 공급 부족 심화 — 미국 언론들은 “고효율 초대형 변압기 리드타임이 150주까지 늘었다”고 보도, 앨라배마 공장을 보유한 HD현대일렉트릭이 직접 수혜주로 거론됐습니다.
초대형 위상조정변압기(PST) 국산화 성공 — 회사 측은 653 MVA급 PST 최종 승인시험을 통과했다고 5월 초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고, 이번 주 업계 리포트에서 재조명됐습니다. 북미 해상풍력 프로젝트 납품을 앞두고 있습니다.
에너지·데이터센터용 차단기 시장 공략 — 청주 스마트팩토리 완공 시점에 맞춰 중저압 차단기 글로벌 점유율을 2030년 15 % 까지 끌어올린다는 내부 목표가 이번 주 컨퍼런스콜 재방송에서 확인됐습니다.
4. 규제·정책
美 반덤핑 최종 결과 ‘관세 면제’ — 4월 8일 미 상무부가 발표한 초고압 변압기 13차 연례재심 최종판정에서 HD현대일렉트릭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이번 주 증권가 코멘트는 “관세 리스크가 단기 해소됐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발 추가 관세 우려, 로비 재개 — 대선을 앞둔 통상 리스크를 대비해 1 분기 12만 $ 규모 미 의회 로비를 집행, 관련 신고 내역이 공개됐습니다.
국내 ‘전력기기 밸류업’ 세액공제 논의 — 산업부는 7월 국회에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30 % 상향안을 재발의할 예정으로, 스마트팩토리 투자분 절세 효과가 기대됩니다.
5. 정리
다음 주에는
▲러시아 파트너십 후속 MOU 체결 여부
▲청주 스마트팩토리 설비 반입 일정
▲트럼프 관세 이슈 관련 미 하원 예산안 표결 동향이 핵심 체크포인트입니다. ‘수주 잔고 + 북미 생산 + 기술 차별화’ 3박자가 유지되는 한,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 인프라 슈퍼사이클의 직격 수혜주로 평가받을 전망입니다.
다만 관세·환율 등 대외 변수에 따른 변동성 관리가 필수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