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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기반 중견 건설사 계룡건설(013580)은 5월 둘째 주에도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1 분기 실적 부진이 확인됐지만 대전 ‘갑천 4블록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반전 계기를 마련했고,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둘러싼 ‘정책 테마주’ 논란이 다시 불붙으며 주가 변동성이 이어졌습니다.
1. 경영
- 갑천4블럭 수주 – 대전도시공사는 5 월 15 일 계룡건설 컨소시엄을 4,000억 원 규모 ‘갑천 4블록 공공지원민간임대’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습니다. 762 세대(전체 951 세대 중 80 %)를 청년·신혼부부용으로 공급하는 지역 핵심 사업입니다.
- 상반기 대규모 채용 – 토목·전기·설계 경력직과 인턴 공채를 동시 진행하며 인력 풀을 확대, 향후 인프라·임대주택 사업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투자경고 관리 – 4월 투자경고·거래정지를 겪은 뒤 IR 팀은 “주가 안정을 위해 추가 공시 및 주주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2. 재무
- 1 분기 실적 – 매출 6,686억 원(-16.8 % YoY), 영업이익 311억 원(-8.7 %), 순이익 165억 원(-16.2 %). 분양 매출 급감이 실적 하락의 주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 레버리지 부담 – 순차입금/자본 ≈ 120 % 수준, 4 분기 600억 원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이자비용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3. 산업동향
- 공공 발주 위축 – 국토부 공공공사 발주액이 1 분기 60 % 감소하면서 ‘수주 가뭄’이 심화됐고, 계룡건설의 상반기 공공 수주액도 반 토막 났습니다.
- 임대·인프라 틈새 – 지방소멸 대응 민간임대·철도·하천 정비 발주가 늘며 중견 건설사에 새로운 성장 창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4. 규제·정책
- 도시규제혁신법 개정안 – 6 월 국회 상정 예정인 개정안에 공공지원민간임대 용적률 인센티브가 포함돼 갑천4블럭 사업성 개선 기대가 커졌습니다.
- PF 연착륙 연장 – 금융당국이 건설 PF 유예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연장, 회사는 “PF 잔액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유동성 불안을 일단락했습니다.
5. 반복 핫이슈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공약”
최근 7 일간 국내 주요 매체에서 20 회 이상 반복 보도. 대통령실·국회 세종 이전을 공약한 여야 후보 발언이 이어지자 계룡건설은 ‘세종시 테마주’로 다시 묶이며 3주 전 거래정지에 이어 이번 주에도 급등락을 반복했습니다. 회사는 정치 인맥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정책 공약 노출에 따른 변동성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6. 정리
다음 주에는
▲갑천4블럭 협상 세부 조건 공개
▲채용 마감 후 조직 재편 윤곽
▲하반기 분양·공공 수주 로드맵이 핵심 변수입니다.
분양 부진과 레버리지 부담을 ‘임대주택 수주 + 인프라 확대’로 만회할 수 있을지가 향후 주가와 신용도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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