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리스크와 현대·기아차의 기회 : 재무 분석 및 투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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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
전기차 왕좌를 차지한 BYD가 ‘어음 돌려막기’ 리스크에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 이후 공격적 증설과 가격 전쟁으로 불어난 부채가 임계점을 넘어선 것. 공급사 결제 지연 소식은 투자자들에게 ‘중국판 레버리지 붕괴’의 데자뷔를 안겼고, 중국 정부까지 등판해 진화에 나섰다. 반면, 비교적 보수적 재무전략을 고수해 온 현대차·기아차에는 글로벌 전기차 판도 재편의 절호의 찬스가 열리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BYD 어음 문제의 구조적 배경과 파급, 그리고 한국 완성차 양대 축이 얻을 기회를 4000자 분량으로 심층 탐구한다.1. BYD 어음 문제, 무엇이 문제인가 BYD는 협력사가 납품을 완료하면 현금 대신 ‘디롄(底链)’ 명칭의 전자 어음을 발행한다. 표면상 어음은 금융기관을 통해 할인·양도가 가능하지만, 해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