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각 단원 2줄 요약
1. 최근 저PBR 자산주·가치주 급등 현황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PBR이 낮은 지주회사, 금융주 등 가치주가 증시를 주도하며 급등했습니다. 특히 증권, 건설업 등 저PBR 테마는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2. 대형 저평가주: 지주사·금융주 랠리
이재명 대통령 취임을 전후로 SK, 한화 등 대형 지주사와 KB금융 등 금융주가 일제히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증권업종은 주가가 폭등했음에도 PBR이 여전히 1배 미만이라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3. 중소형 자산주: 숨은 가치주의 급등
대형주 외에도 삼천리, 세이브존I&C 등 숨은 자산이나 자회사를 보유한 중소형 저평가주들도 정책 수혜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힘입어 본래의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4. PBR 0.8배 규정의 상속세 개정안 : 내용과 시장의 해석
PBR 0.8배 미만 기업에 상속세를 더 부과하는 법안이 저평가주 랠리의 기폭제가 되었으며, 이는 기업의 주가 부양 노력을 유도할 것이란 기대감을 낳았습니다. 하지만 업종 특성을 무시한 획일적 규제라는 비판과 시장 왜곡에 대한 우려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5. 이재명 대통령 취임 효과 : 정책 방향과 기대 심리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공약 등 친(親)시장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를 이끌며 증시 랠리를 견인했습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구체적인 정책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계기가 될 것이란 심리가 확산되었습니다.
6. 투자자를 위한 분석 : 가치주 리레이팅과 전략
정책 기대로 급등했지만 여전히 저평가된 종목의 추가 상승 여력과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계심이 공존하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PBR이 낮은 기업이 아닌, 실적과 주주환원 여력이 뒷받침되는 기업을 선별하는 '옥석 가리기' 전략이 중요합니다.
1. 최근 저PBR 자산주·가치주 급등 현황
새 정부 출범 이후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자산주 및 가치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단기간에 급등하며 증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일주일(2025년 6월 4일~6월 10일) 동안 지주회사와 금융주 등 PBR이 낮았던 대형 가치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일부 중소형 자산주들도 정책 수혜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 4월 7일~6월 5일 주요 저PBR 테마별 상승률 (증권업 54.1%, 건설업 36.7%, 유틸리티업 35.2% vs 코스피 20.8%)
2. 대형 저평가주: 지주사·금융주 랠리
- 이재명 대통령 취임을 전후해 지주회사와 금융권의 대형 저PBR주들이 대표적인 상승 랠리를 펼쳤습니다. 6월 초 코스피 상승장에서 지주사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는데, 예컨대 SK㈜는 약 +19.8%, 한화㈜ +18.8%, 두산㈜ +18.5%, CJ㈜ +18.2%, LS㈜ +16.5%, 삼성물산 +14.9% 등의 단기 수익률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 금융주 가운데서는 KB금융이 6월 4일 하루에 +7.9% 급등했으며, 증권주 역시 업종 지수 기준으로 같은 기간 54% 넘게 상승해 코스피 상승률(約21%)의 2.6배에 달했습니다.
- 증권업종은 연초 대비 주가가 평균 60% 이상 급등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올해 들어 주가가 +121.9%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고,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도 각각 50~60%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그 결과 대형 증권사의 PBR이 기존 0.42배(5년 평균)에서 최근 0.7~0.8배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여전히 1배에 못 미쳐 구조적으로 저평가 상태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예를 들어 미래에셋증권은 주가 급등 후에도 PBR이 약 0.6배에 불과하여, 평균 ROE 11%를 감안할 때 이론적으로 PBR 1.0배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제시되었습니다.
▼ 한국금융지주 개별 분석자료
한국금융지주 주가 전망 : 저PBR 관련주 기업 분석
1. 기업 개요 (Company Overview)한국금융지주(티커 071050)는 2003년 ‘한국투자금융지주’로 출범해 종합금융투자·자산운용·저축은행·사모펀드(PE) 등을 거느린 금융지주회사다. 주력 자회사로는 한
stock-friend.tistory.com
▼ 키움증권 개별 분석자료
키움증권 주가 전망 : 저PBR 관련주 기업 분석
1. 기업 개요 (Company Overview)키움증권(티커 039490)은 2003년 금융지주 전환 이후 온라인 브로커리지, IB, 자산운용, 저축은행, 사모펀드(PE) 등을 아우르는 종합 투자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2005년 코
stock-friend.tistory.com
▼ 삼성증권 개별 분석자료
삼성증권 주가 전망 : 저PBR 관련주 기업 분석
1. 기업 개요 (Company Overview)삼성증권(티커 016360)은 1982년 설립된 종합 금융투자회사로, 브로커리지‧WM(자산관리)‧IB‧트레이딩‧연금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한다. 코스피 상장은 1988년.최근 1년
stock-friend.tistory.com
- 은행·보험 등을 포함한 국내 금융지주들의 PBR도 평균 0.53배로 매우 낮은데, 이처럼 PBR 1배 미만의 전통 산업주들이 일제히 재평가 기대감에 강세를 보인 것입니다. 실제로 이재명 정부 출범 첫날 외국인 순매수와 함께 증권업종이 +8.14%, 지주사들도 지배구조 개선 기대 속에 동반 상승했고, 한화(+20.98%)와 CJ(+12.19%)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3. 중소형 자산주: 숨은 가치주의 급등
- 대형 가치주 외에도 그동안 저평가되어 있던 중소형 자산주들도 정책 수혜 기대에 급등했습니다. 삼천리, E1, 노루홀딩스, KG에코솔루션, 세이브존I&C 등은 PBR이 1배 미만이면서도 핵심 자회사나 대규모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로 주목받았습니다. 이러한 종목들은 5월 초부터 6월 초까지 한 달여 사이 20~50%에 달하는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 예컨대 도시가스 사업을 영위하는 삼천리는 5월 초 이후 6월 10일까지 +46.7% 급등했고, 노루홀딩스도 +43.9% 올랐습니다. E1(+24.1%), KG에코솔루션(+21.5%), 세이브존I&C(+19%) 등도 단기간에 두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이들 기업은 안정적인 본업 외에 비상장 자회사 지분, 대규모 현금성 자산이나 부동산을 보유하고도 시장에서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PBR이 낮았던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세이브존I&C는 보유 부동산 규모 대비 PBR이 매우 낮은 전형적 자산주로 꼽혔는데, 이러한 숨은 가치주들이 정부의 밸류업(Value-up) 정책 수혜 기대감에 재평가(re-rating)되고 있는 것입니다.
대표 저PBR 종목들의 급등 현황 (2025.5~6월)
- SK㈜ : 지주회사, PBR 약 0.7배, 주가 +19.8% (최근 한달)
▼ SK 개별 분석자료
SK㈜ 주가 전망 : 저PBR 관련주 기업 분석
1. 기업 개요 (Company Overview)SK㈜(티커 034730)는 1953년 ‘선경직물’로 출발한 뒤 석유·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현재는 600여 개 종속기업을 거느린 지주회사 겸 투
stock-friend.tistory.com
- 한화㈜ : 지주회사, PBR 약 0.6배, 주가 +18.8% (최근 한달)
▼ 한화 개별 분석자료
한화㈜ 주가 전망 : 저PBR 관련주 기업 분석
1. 기업 개요 (Company Overview)한화㈜는 1952년 한국화약으로 출발한 뒤 방산·항공우주, 화학·에너지, 금융, 건설, 레저까지 6대 축으로 성장한 지주회사 겸 투자지주입니다. 코스피 상장은 1964년. 202
stock-friend.tistory.com
- CJ㈜ : 지주회사, PBR 약 0.7배, 주가 +18.2% (최근 한달)
- 미래에셋증권 : 대형 증권주, PBR 약 0.6배, 주가 +139.3% (연초 대비)
▼ 미래에셋증권 개별 분석자료
미래에셋증권 주가 전망 : 저PBR 관련주 기업 분석
1. 기업 개요 (Company Overview)미래에셋증권(티커 006800)은 1997년 설립 이후 온라인·모바일 브로커리지, IB, 자산운용, 글로벌 ETF, 연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 국내 1위 종합투자금융사다. 2005년 코
stock-friend.tistory.com
- 삼천리 : 중형 자산주, PBR < 1배, 주가 +46.7% (5월~6월 10일)
- 노루홀딩스 : 중형 지주사, PBR < 1배, 주가 +43.9% (5월~6월 10일)
- E1 : 중형 자산주, PBR < 1배, 주가 +24.1% (5월~6월 10일)
- 세이브존I&C : 소형 자산주, PBR < 1배, 주가 +19.0% (5월~6월 10일)
* PBR 수치는 2025년 6월 초 기준 추정치. 상승률은 해당 기간 주가상승률. 대형주는 단기(한달 내) 급등률 기준.
4. PBR 0.8배 규정의 상속세 개정안: 내용과 시장의 해석
- 최근 저평가주 랠리의 배경에는 “PBR 0.8배 미만 상장사에 대한 상속세 불이익” 조항이 담긴 법률 개정 이슈가 있습니다. 2025년 5월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이 그것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 미만인 상장주식은 비상장 주식처럼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반영해 상속·증여세 과세가액을 평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최대주주가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가(PBR)가 순자산가치의 80% 미만일 경우, 평가액의 하한선을 순자산가치의 80%로 설정해 그 이하로는 낮게 평가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즉 PBR 0.8배 미만 기업은 실제 주가가 더 낮더라도 상속세 계산 시 최소 0.8배의 PBR 수준으로 기업가치를 인정하여 세금을 매기겠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PBR 0.8배 이상인 기업에 대해서는 현재 최대주주 지분에 적용되는 20% 할증과세를 폐지하고, 상속세 납부 시 상장주식 물납까지 허용하는 인센티브 조항도 포함되었습니다.
- 이 개정안이 나온 배경에는 일부 대주주들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의도적으로 주가를 저평가시킨다는 지적이 반복되었기 때문입니다. 현행법상 상장주식은 상속개시일 전후 2개월 평균시장가로 평가되는데, 이를 악용해 오너 일가가 상속세 부담을 줄이려고 주가를 인위적으로 눌러왔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실제 대주주가 주가를 의도적으로 억누르는 사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헐값 주가를 통한 부의 이전을 차단하고 과세 형평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해당 법안이 추진된 것입니다. 민주당은 PBR 0.8배 기준으로 상속세를 부과하면 만성적인 저평가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 법안을 이소영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이재명 당시 후보도 “공동발의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고 언급해 힘을 실었습니다.
- 시장에서는 이 “PBR 0.8배 법” 개정 이슈를 두고 명암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으로는, 해당 조항이 도입되면 기업 입장에서 주가를 지나치게 낮게 방치할 유인이 줄어들고 오히려 주주환원이나 자산 재평가 등을 통해 PBR을 0.8배 이상으로 끌어올리려는 동기가 커질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실제로 법안 추진 소식 이후 PBR 낮은 종목들에 투기적 수요가 몰리며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고, 시장에서는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저평가주들의 리레이팅 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투자자들은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저PBR 기업들의 구조적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수 있다고 기대하며 일종의 “PBR 리밸류에이션(revaluation) 트레이딩”을 전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우선 일률적인 PBR 0.8배 기준 적용의 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업종별로 자본 구조와 성장성이 달라 PBR 1배 미만이 ‘정상’인 산업도 많은데, 이를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0.8배 미만에 페널티를 주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전통 제조업이나 금융업은 자산 규모 대비 성장성이 낮아 PBR이 낮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건설업종의 67.9%가 PBR 0.8배 미만인데 비해 바이오업종은 7.5%에 불과하지 않는 등 업종 차이가 큽니다. 또한 해외에서도 “PBR 낮다고 세금 부과하는 사례는 없다”며, 자본시장 원리에 맞지 않고 기업가치 평가의 기본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분석에 따르면 오히려 PBR 0.8배 미만 기업들이 0.8배 이상 기업보다 이익증가에 더 노력하는 경향도 있어, 모든 저PBR 기업이 의도적으로 주가를 누른다는 근거는 빈약하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 무엇보다 이 법안이 적용 대상 기업 수가 방대하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현재 코스피 상장사의 약 42.8%인 1,069개사가 PBR 0.8배 미만으로 집계되며, 은행·보험 등 대부분 금융회사들조차 PBR 0.6배 이하 수준입니다. 이들 기업이 모두 개선 대상으로 묶일 경우, 일시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는 업종(예: 보험사들)은 오히려 시장 불안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보험업계는 “상장 보험사 대부분이 PBR 0.6배 이하로 해당 법안이 시행되면 우리도 대상이 된다”며 규제에 대한 긴장감을 표시했습니다. 자본 확충과 건전성 유지가 최우선인 보험사들은 “주가를 올리려 해도 당장 주주환원 여력이 부족한 현실”*이라 우려하고 있어, 정부 정책에 옥석을 가리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 요약하면, PBR 0.8배 상속세 개정안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촉진하려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시장에 강력한 모멘텀을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정책 실효성과 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존재하는 만큼, 실제 법안 통과 여부와 시행 방식에 따라 관련 종목의 주가 향방이 갈릴 수 있습니다. 현재 시장은 이를 호재성 이벤트로 받아들이면서도, 동시에 “정책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태”라는 신중론도 병존하고 있습니다.
5. 이재명 대통령 취임 효과: 정책 방향과 기대 심리
- 이번 저평가주 랠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6월 4일)과 맞물려 더욱 탄력을 받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한국 증시는 저평가되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주주권익 보호와 불확실성 해소를 통한 지수 상승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실제로 그는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 아래 △상법 개정안 재추진 △PBR 0.8배 미만 기업 대책 △주식시장 시세조종 근절 △상장시장 구조 개선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등 증시 부양을 위한 핵심 정책들을 약속했습니다. 이러한 신정부의 시장친화적 정책 방향성이 구체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 대대적인 “허니문 랠리”를 불러왔습니다. 이 대통령 취임 직후 코스피는 2거래일 연속 급등하여 6월 5일 연중 최고치(종가 2812.05)를 경신했으며, 이는 약 11개월 만의 최고 수준입니다. 특히 취임 첫날 코스피가 2.7% 폭등하며 “코스피 2800선 돌파”를 이뤄낸 배경에는 새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와 함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있었습니다.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즉각 비상경제대응 TF 가동 등 경제 활성화에 나선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새 대통령이 강조한 핵심은 “자본시장 선진화”와 “기업 가치 제고”로 요약되는데, 앞서 언급한 상법·세법 개정 외에도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의 공약이 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이러한 정책들이 모두 증시 거래 활성화와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라 평가했습니다. 예컨대 배당소득 분리과세(고배당 장기투자 유도)나 자사주 의무 소각 정책이 시행되면,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Korea Discount”(낮은 밸류에이션) 요인이었던 낮은 배당성향·지배구조 이슈가 완화될 수 있습니다. 이미 전임 정부부터 시행된 밸류업 프로그램(저평가 기업의 자사주 매입·소각 및 배당 독려)은 이재명 정부에서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며, 실제 은행·금융지주들이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확대를 통해 주가 부양에 나서고 있는 것은 이러한 정책 기조와 궤를 같이합니다.
- 요컨대 이재명 대통령의 친(親)주주 정책 노선이 투자자들에게 강한 기대 심리를 불러일으켰고, 이것이 저PBR 가치주들의 재평가 트리거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 5000 달성”이라는 구호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반복됐지만, 이번에는 대통령이 직접 증시 부양을 선거공약으로 내걸고 집권함으로써 정책 실현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입니다. 실제 JP모건 등 해외 투자은행들도 한국 증시의 이러한 구조적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는 보고서를 발행하는 등, 단순한 단기 랠리가 아닌 정책 드리븐(structural) 상승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다만 증시의 지속적 상승 여부는 결국 상장기업들의 펀더멘털 개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코스피 3000, 나아가 5000까지 도달하려면 정책효과뿐 아니라 기업들의 이익증가와 글로벌 거시환경도 우호적으로 따라주어야 한다는 지적이 존재합니다. 즉 신정부의 긍정적인 의도와 시장 분위기가 실제 실적 개선과 제도 실행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관건이라고 하겠습니다.
6. 투자자를 위한 분석: 가치주 리레이팅과 전략
이번 저PBR 가치주들의 급등은 정책 기대에 의한 이벤트성 랠리 성격이 강했지만, 중장기적으로 가치주의 리레이팅(Re-rating)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신호이기도 합니다.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한국 증시는 구조적으로 저평가 상태”라며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과, 반대로 “짧은 기간에 정책 모멘텀을 선반영해 단기 과열 신호가 나타난 만큼 조정 위험도 있다”는 의견이 병존합니다. 투자자라면 이러한 상황에서 옥석 가리기와 정교한 전략 수립이 필요합니다.
- 정책 수혜 가치주의 추가 상승 여력 – 대신증권 등에 따르면 이번 랠리에도 불구하고 주요 저PBR 종목들의 PBR은 여전히 1배를 밑돌고 있습니다. 평균 ROE 대비 이론적 PBR 수준을 감안하면 상승 여지가 남아있다는 분석입니다. 예컨대 미래에셋증권은 급등 후에도 PBR 0.6배로 여전히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는 정책 추진으로 기업들의 자본 효율이 개선되고 ROE 제고가 이루어진다면 자연스럽게 PBR 멀티플 확대(리밸류)가 가능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정책의 실제 이행 여부와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 변화를 주시하면서, 저평가 우량주에 중기적 안목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키움증권은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저PBR 정책 수혜주들이 2차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실제 이재명 정부가 상법 개정 등 공약 이행에 드라이브를 걸 경우, 단순 이벤트가 아닌 구조적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 단기 과열 경계와 실적 확인 – 반면 신중론도 제기됩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정책 기대감이 촉발한 지주회사 급등 현상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최근 급등주들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실적 대비 주가 수준(PER 등)을 감안할 때 아직 본격적인 이익 개선이 수반되지 않은 상승은 일시적인 재료 장세로 볼 수 있으므로, 추격 매수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실제 금융주들의 경우 주가 급등으로 배당수익률 매력이 다소 희석되고 (평균 배당수익률 4.9% → 3.8% 하락), 정책 실행에는 시차가 존재하여 당장의 이익 개선은 확정적이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정책 방향은 긍정적이지만 구체화까지 시간이 필요하므로 단기보다는 중기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정책 기대→주가 선반영→조정의 사이클을 염두에 두고 분할 매수나 저점 교체매매 등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 옥석가리기: 가치 함정(Value Trap) 피하기 – 모든 저PBR 종목이 다 같이 상승을 이어가진 않을 것입니다. 기업별 펀더멘털과 주주환원 여력의 차이에 따라 향후 주가 행보가 갈릴 전망입니다. 예를 들어 금융지주사들은 이미 적극적인 자사주 소각과 고배당으로 주주환원 강화에 나서왔기 때문에 정책에 부응할 만한 자체 모멘텀이 있습니다. 반면 보험사들의 경우 건전성 규제 등으로 주주환원에 한계가 있어 구조적 저평가를 단기에 해소하기 어려운 만큼 정책의 직접적 수혜를 받기 힘들 수 있습니다. 실제 시장에서도 “보험주는 PBR이 낮지만 배당여력 등이 부족해 주가 상승 모멘텀이 약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따라서 투자 유망 종목을 선별할 때는 정책 수혜 + 자체 호재가 겹치는 기업을 고르는 전략이 요구됩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주사 중에서도 “자체 모멘텀을 마련해야 한다”며 SK㈜를 최선호주로 추천했는데, SK는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자산효율화 노력이 병행되어 정책 효과 이상의 내재가치 상승 요인이 있다고 본 것입니다. 이처럼 정책 + α(알파) 요인이 있는 종목에 집중하고, 단순히 PBR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실적 부진한 기업에 투자하는 가치 함정(value trap)은 피해야 합니다.
- PBR 리밸류에이션 트레이딩 전략 – KB증권은 저PBR 기업 중에서도 재무여력이 있는 기업에 우선 주목하라고 조언합니다. 구체적으로 ① 현금성 자산이 풍부하여 정책 시행 시 바로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기업, ② 자사주 비중이 높아 소각 시 자본 감소로 PBR 상승 여력이 큰 기업, ③ 배당성향이 낮고 ROE가 낮지만 개선余地가 있는 기업이 정책 수혜 최적 조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면서 시가총액 1조 원 이하인 종목으로 삼천리, E1, KG에코솔루션, 노루홀딩스, KX, 슈피겐코리아, 세이브존I&C 등이 꼽혔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해당 기업들의 자산 가치와 지분 구조, 자사주 현황 등을 면밀히 살펴 잠재적인 밸류업 이벤트를 포착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예컨대 자사주 많은 증권사들이 이번에 부각되었는데, 신영증권·부국증권 등이 그 사례로, 이들 기업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 공약에 직접적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주가가 60~99% 급등했습니다. 앞으로도 M&A나 인적분할 등의 이슈로 숨은 자산 가치가 부각될 기업, 또는 대주주가 지분 승계를 앞두고 주가 부양에 나설 기업 등을 선별해 투자하는 테마형 전략이 유효할 것입니다.
- 섹터별 수혜와 로테이션 – 저PBR 테마는 섹터 로테이션 관점에서도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번 랠리에서는 증권, 지주, 건설, 유틸리티 등 전통 가치주 섹터가 부각되었지만, 증권가 일부에서는 낙폭과대 업종이던 반도체, 자동차, 인터넷 등도 밸류 대비 저평가라며 비중 확대를 제안했습니다. 실제 반도체(메모리)나 자동차주는 작년 조정으로 PBR이 낮아진 상태였고, 새 정부의 산업 정책 (예: 전기차, AI 등 육성) 수혜 기대가 커 정책 테마와 가치 테마의 교집합이 될 수 있습니다. 건설업의 경우도 대선 공약 중 SOC 투자 가능성에 힘입어 업종지수가 4~6월 약 36.7% 상승했는데, 부동산 경기 개선 여부에 따라 추가 모멘텀이 달라질 전망입니다. 은행주는 금리인하 사이클이 예상되면서 최근 상대적으로 덜 부각되었지만, 정책 후속조치로 만약 금융권의 자본규제 완화나 배당정책 개선 등이 나온다면 재조명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PBR 가치주 테마는 특정 섹터에 국한되지 않고 시장 전반의 “가치 재발견” 흐름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으며, 투자자는 각 섹터별 펀더멘털과 정책 영향을 교차 점검하여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맺음말
이번 저PBR 자산주 급등 현상은 정책 기대와 시장 구조적 재평가가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이벤트 드리븐 성향이 있으나, 장기적으로 한국 증시의 저평가 해소라는 큰 흐름의 출발점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정책의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기업별 가치 요인을 철저히 분석한다면 중장기적으로 가치주 투자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랠리가 일과성 이벤트로 끝날지, 아니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전환점이 될지는 앞으로 정부의 실행 의지와 기업들의 노력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정책과 펀더멘털의 접점에서 견고한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
상법 개정안 주요내용, 투자자 대응 전략 및 상법 개정안 수혜주
이재명 대통령이 2025년 6월 4일 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였고, 더불어민주당은 상법 개정안을 재추진하며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권 보호를 위한 입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개정안
stock-friend.tistory.com
2025년 6월 기준 조선주 종목 TOP10, 조선주 전망
2023~24년 “슈퍼사이클”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조선주는 2025년 들어서도 강세를 이어가며 시장을 달구고 있습니다. 선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근처까지 치솟았고, 한국 빅3는 3년
stock-friend.tistory.com
유리기판 최신 동향 총정리, 유리기판 관련주/수혜주
0. 서론최근 반도체 패키징 업계의 화두는 단연 유리기판(Glass Substrate) 이었다. 2023년 9월 인텔이 업계 최초로 ‘Glass‑Core Substrate’를 발표한 뒤, 2024년 2월 Intel Foundry Direct Connect 행사에서 Glass‑Co
stock-friend.tistory.com
'경제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전명 일어서는 사자 :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배경과 역사적 갈등 타임라인 총정리 (6) | 2025.06.14 |
---|---|
2025년 머스크와 트럼프 SNS 설전, 갈등과 화해까지: 미국 정치와 빅테크의 힘겨루기 (8) | 2025.06.12 |
글로벌 전자담배(액상형) 산업에 대한 분석 (0) | 2025.06.10 |
2025년 6월 기준 조선주 종목 TOP10, 조선주 전망 (3) | 2025.06.09 |
2025년 원전 관련주 핵심 투자 분석: 최신 정책 변화와 유망 기업 동향 (8) | 2025.06.09 |